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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노원구청장배겸 회장배 마라톤대회

2024년04월21일08:00

회비납부계좌:카카오뱅크

3333-29-1876683

예금주-김헌성

대회참가납부계좌:국민은행

502901-01-364136

예금주-남재우



마라톤교실

가는 말 발목으로 소의 머리로 달려라. 이 말인 즉슨 말 발목처럼 가늘고 가벼웁고, 소의 머리로 우직하게 우보천리(牛步千里)를 간다는 것이다.
우리들에게 알려진 우생마사(牛生馬死)라는 말이 있다. 소와 말은 고기를 먹지 않고 풀을 먹는다.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두 가축의 성질은 전혀 다르다. 소는 느리고 말은 빠르다는 점이다. 소는 느리지만 힘이 좋기 때문에 논과 밭을 가는 농사일에 적격이었다. 반면에 말은 빠르기 때문에 전쟁터에서 활약했다. 소는 농사를 짓지만, 말은 전투를 하는 가축이었던 것이다.

우생마사(牛生馬死)로 홍수가 나서 급류에 두 동물이 빠지면 소는 살고 말은 죽는다고 한다. 말은 빠르고 적극 적으로 달리던 성질이 있으므로 물살에 저항하며 필사적으로 다리를 휘젓는다. 그러다가 결국 힘이 빠지면 죽는다.

소는 느리고 소극적이다. 흘러가는 급류에 자기 몸을 맡겨 버리는 습성이 있다. "에라 모르겠다. 떠내려가는 데로 그냥 몸을 맡기는 수밖에 없다" 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몸이 물에 둥둥 떠서 내려가다가 뭍에 이르면 목숨을 부지한다는 것이다.

소는 4천2백평의 밭을 갈고 남어지 195평의 밭이 남어 있을 때 잠시 쉰다. 힘에 겨운 암소는 피자같은 ddong을 누고 폭포수 같은 오줌을 뒤로 내 깔기자.... 보기 사나운듯 소 주인이 이~랴 라고 해도 암소는 들은 척도 않은채 멀뚱히 눈방울만 껌뻑이며 서서 있자. 소 주인은 라이타를 꺼내 담배를 한 대 꼰아물고는 불을 켜고 소 궁덩이에 댄다. 그 모습을 옆에서 본 혈기 방자한 새끼 송아지가 고장난 트럼펫처럼 울어댈 때, 암소는 무반주 첼로 조곡처럼 굵고 낮게 밭에 깔며 어술렁이며 간다.

비탈진 밭 한 떼기를 다 갈을려면 때로는 휴식도 필요하고 우보천리(牛步千里)라고 뚜벅뚜벅 소걸음으로 가다보면 천리를 간다는 것이다. 우리네 삶과도 흡사한 마라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어찌할 수 없는 운명의 급류를 만나 떠내려 갈 때는 우생마사(牛生馬死)의 이치를 머릿속에 떠 올리며 러너는 한 수 배운다. 우선 살고 봐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느릴지언정 끝까지 가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를 막론하고 교각살우(矯角殺牛)로 소의 뿔을 바로 잡으려다가 소를 죽이는 우행이 없어야 하며 말처럼 가는 발목으로 달리고, 소의 머리로 밭을 갈듯 우보처럼 가야 하는 이유가 우리네 삶도 마라톤도 장수(長壽)할 수 있다고 우생마사(牛生馬死)는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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