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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노원구청장배겸 회장배 마라톤대회

2024년04월21일08:00

회비납부계좌:카카오뱅크

3333-29-1876683

예금주-김헌성

대회참가납부계좌:국민은행

502901-01-364136

예금주-남재우



마라톤교실


003.JPG

첫 눈(雪)다운 눈이 내려 주로에 쌓였다. 12월 초는 불분명의 경계의 시간이다. 바람에 나붓기며 이리저리 나뒹구는 낙엽들을 흰눈이 덮었다. 가을 같은 겨울과 겨울 같은 가을이 공존한다. 가을과 겨울 사이 이맘때 풍경은 대체로 머물지 못하는 풍경이다.

몇 일 전만해도 떨어지는 낙엽에 나이드는 것을 슬퍼할 일이 아니다. 이 가을에는 아름답고 기분 좋은 것들만 기억해야 한다며 울긋불긋 단풍든 주로에 발을 내밀었다. 이 찬란한 가을에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머리를 꿩처럼 처박지도 말자는 거다. 이 겨울의 언저리에 하늘에서 백설기를 뿌린듯 주로가 하얗다. 뽀드득뽀드득 눈을 밟으며 기분 좋게 달려야 한다.

기온이 내려가고  눈(雪)이 내리면 포장마차엘 둘른다. 소주안주로 꿩대신 참새다. 꿩머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안주로 나온 참새 한입거리에 빠져나온 뼛속이 텅 비었다. 이쑤시게처럼 앙상한 뼈를 아작아작댄다. 새들은 높이 날기 위해 골공(骨空)으로 뼈 속을 비운다. 뼈 속 비우기 게임이라도 벌인듯 뼈가 아삭거린다.

새들은 높이 날기위해 뼈속을 비우고, 비행기는 높이 날기 위해서 두랄루민이라는 가장 가벼운 금속을 사용한다. 달리는 사람은 잘 달리기위해 겉 옷을 벗는다. 쿨맥스 원단의 올이 선명한 아주 간소한 옷차림으로 달린다. 인간이 추구하는 욕망에 가장 가까이 근접한다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공중부양(空中浮揚)할수 있어서 말입니다.

달리는 것은 지구의 중력에서 자유롭게 공중부양하는 순간들이다. 몸이 땅에서 떨어져 있을 때 공중에 뜬 기분은 스릴과 쾌감이 있다. 어릴쩍 꿈속에서 하늘을 나는 꿈을 꾸며 이불속에서 지도를 그리던 그런 스릴과 쾌감 말이다. 주자의 몸무게, 지면 상태, 신발의 쿠숀, 무릎굽의 각, 착지시 발의 굴림, 내외전의 각(정상적인 각은 6도), 뒤꿈치와 앞발로의 착지 등에 따라 중력의 차이는 있다. 주자들은 이 반복되는 중력의 작용으로 착지시 뼈가 옹골차진다.

달리기는 뼈에 칼슘을 흡수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구태여 의할용어를 빌린다면 신체근육을 수축시켜 힘을 발휘할 때 뼈에 약간의 가벼운 자극이 가해집니다. 이 때 압력이 가해지며 이 압력에 의해 전기가 발생되어 칼슘을 끌어 당겨 뼈에 흡수하게 됩니다.

달리기는 공중부양하며 골공(骨空)에서 벗어날 수 있으나 신체가 비대칭을 이루면 한쪽에 힘이 많이 가 다른 쪽에 고장 날수 있기 때문에 웨이트트레이닝이나 몸을 이용해서 저항을 주는 운동을 병행해서 실시하여 관절 부위 미세한 근육을 키워주고 근육이나 뼈를 적당한 자극을 주어 근골(筋骨)보강훈련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눈(雪)이 내려 길이 미끄러우면 낙상할 수 있어 조심스럽게 다녀야 한다. 달리기를 젊어서부터 하면 이러한 미끄러운 길에서 넘어져도 마치 적금이라도 들어놓은듯 넘어질뿐이지 다치지 않는다. 골밀도는 성장과정에서 점진적으로 증가하나 20대 중반 최대치에 도달한 후 35세에서 45세경까지 유지된다. 그 이후부터는 매년 0.3~0.5%씩 골손실이 진행된다. 그러나 중,장년에도 근력운동을 하면 근력이 향상되며 골손실을 어느정도 막을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철새들이 장거리 비행에 쓰는 연료는 "지방"이다. 무게당 연소 효율이 높기 때문이다. 나는 주로 아침운동을 한다. 탄수화물이 고갈된 상태에서 지방을 태운다. 아주 사뿐한 러닝화에 간소한 복장으로 달리면 처음에는 지방조직의 분해로 인해 체중이 감소했지만(66kg)어느 시기에 가서는 일정한 체중(72kg)이 유지되거나 약간의 증가 현상이 보인다. 이는 골밀도와 근육량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볼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아프리카의 쇠얼룩물총새가 남의 부화를 돕는데 그 이유는 앞으로 그암컷과 교미할 기회를 얻기 위해서라 하듯 겉 옷을 벗고 공중부양해서 달리면 나를 내려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을 터득한다. 많이 가지고 있으면 높이 올라갈 수 없는 법이다. 물질에 대한 탐착의 마음을 내려 놓아야 비로소 가벼워진다. 쇠얼룩물총새가 부화를 도우며 기회를 엿보듯 달리기와 근력운동은 오늘처럼 미끄러운 주로에서 넘어져도 근육이 쿠숀역활을 해서 다치지 않는다. 골공(骨空)에서 벗어나 튼실한 근골(筋骨)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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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총무이영희(하니)

2014.12.05 12:19:20
*.32.42.7

 저에겐

골공과근공이 모두 필요한 때 같아용~~ㅎㅎ


profile

강번석

2014.12.08 05:24:21
*.49.180.8

이영희님 반갑습니다.

네!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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