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마라톤대회에 맞추어 LSD(장거리 달리기)를 해야 할 때다. 마라톤대회시 끝까지 잘 달리려면 LSD연습 만큼 중요한게 없다. 대회에서의 "성공과 실패"는 본인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달릴 수 있는 연습으로 LSD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LSD를 하는 목적을 세가지로 요약하면 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근 지구력을 높이기 위해, 혈당치가 내려간 상태를 체험하기 위해 장거리 달리기를 한다.

우리는 보통 결과물을 "실패와 성공" 또는 "포기와 완주"로 나누려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보다 복잡하다. 성공적 실패 사이에는 "성공적 실패"와 "실패적 성공"이 있기 때문이다. 마라톤대회에서 "성공이냐 실패냐" 그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다.

그 과정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운동으로 주력(走力)을 향상시키고, 몸으로 느끼며, 생각하며, 배우는 것이 핵심이다. 마라톤레이스에서 조각난 반나절을 달리는 것을 준비하고 연습하는 과정에 만족한다면 결과에 흡족할 수 있는 것이다. 비록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하더라도 "실패적 성공"이라 할수 있을 것입니다.

마라톤대회를 한 두번 달릴때만해도"백"이라는 숫자는 머릿속에 있지도 않았다. 한 번 달리고나면 다리를 질질 끌고 지하철 계단을 오르며 지팡이 짚은 늙은 이가 부러웠으며, 아침 밥은 회사문을 열고 들어서면 밖으로 바람 새듯 꺼져버렸다. 허기진 배를 봉지커피로 달래며 점심시간이면 중국집에서 자장면 두 그릇을 시켜놓고 걸신이라도 들린 듯 그릇을 비운다. 빈 그릇 수 늘어나듯 마라톤대회 횟수가 늘어나며 백회 를 달린다. 백회 이전엔 몰랐었다. 마라톤 백회가 어렵다는 것을 말이다. 그 후로는 아들이 사다준 백신발에 백러닝팬티를 즐겨 입는다. 백팬티가 달려본 경험을 바탕에 깔고 이론적인 것을 믹서해서 LSD요령을 생각해 봅니다.

마라톤은 흔히 32km를 달리고 10km를 더 달린다고 말하곤 합니다. 마라톤에서 마지막 10km를 잘 달리게 하는 핵심은 오래 달리기 훈련에 있습니다. 오래 달린 시간이 목표이지 거리가 아니다. 본인의 완주예상시간에서 30분을 뺀 시간동안 오래 달리기를 하라고 두르덴은 조언합니다. 예): 3:30을 목표한다면 오래 달리기를 3시간 동안만 해야 합니다.

완주시간이 4시간을 넘어 30분을 뺀 시간이 3시간을 넘을 경우 부득이 시간을 채우고 싶다면 "하루에 두번으로 나눠서 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3시간을 넘게 달리므로써 몸에 피로물질인 젖산이 쌓이고 피곤해지기 시작하면 부상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3시간을 넘기면 다량의 땀 등에 의해 신체중의 칼슘등에 전해질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으며 피로에 의해 유산이 쌓이고, 근육의 운동량에 혈행이 따라가지 못할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또한 내장기관의 피로 누적 현상, 활성산소의 과다 생성될 경우 내 몸의 세포를 공격한다. 이러할 때 다리의 경련이 생길 수 있으며 훈련 효과가 급격히 떨어지는 싯점으로 볼수 있습니다.

긴 거리 달리기 LSD는 이론적으로 본다면 5~6회 실시 하는 것이 좋으나 마라톤 대회를 많이 참가할 경우 이보다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대회 당일에 마지막 10km를 잘 달리기 위해서는 4회를 실시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