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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직장마라톤의 대표주자 위아(주)(대표 김평기) 선수들이 오는 4월10일 열리는 호남국제마라톤 출전을 위해 담금질에 들어갔다.
전사원의 마라톤 선수화를 기치로 내걸고 굴지의 국내 마라톤대회를 휩쓸고 있는 위아 선수들이 올핸 호남정벌의 야망을 품고 거친 숨소리를 토해내고 있다.
위아는 자타가 공인하는 전국 최고 마라톤실력 보유회사. 지난해말까지 서브-쓰리(Sub-3)를 달성한 선수만 광주공장 김경태(동아마라톤 2시간54분19초)씨를 비롯 76명에 이르고 있다. 또 올핸 김덕진^오상혁^최석현^유지권^이정국(이상 3시간10분대)씨 등을 포함, 서브-쓰리 달성 100명을 목표로 세워놓고 있다.
위아의 마라톤저력은 전체 직원 1500여명 가운데 약 50% 정도가 마스터즈 마라토너로 활약하고 있는데서 기인하고 있다. 풀코스를 3시간15분대에 주파하는 선수가 200여명에 달한다는 점만 봐도 위아의 마라톤 실력을 짐작케 한다.
위아는 직원 정광균씨가 지난 2000년부터 동아마라톤대회 마스터즈부문을 3연패(2시간29분48초)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고, 이어 직원 신동역씨와 이동길씨가 각각 2003년(2시간26분13초)과 2004년 대회(2시간25분06초)를 석권, 동아마라톤대회 5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전국을 호령했다.
또 지난해에는 마라톤 동호인들이 진검승부를 펼친 천안 탈리아 2004 전국 동호인대항 마라톤대회에서 단체전(20명 한조) 1^3위를 휩쓸었고 남자개인 1위(김용택)까지 독식, 위아의 저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위아가 마라톤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는데는 김평기 사장의 절대적인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화합^단결^전진'을 회사 슬로건으로 내건 김사장은 지난 90년대말 경제위기 당시 직원들의 단결과 체력향상을 위해 마라톤을 적극 권장했다.
김사장은 직원들과 함께 대회에 직접 출전, 선수들을 독려하는가 하면 일일이 출전선수들의 컨디션까지 체크할 정도로 열성을 보였다.
또 사내에 각 부서별 20개팀과 본부별 9개본부팀을 구성, 매월 부서, 본부별 대항전을 통해 사내 경쟁을 유도하는 한편 전국규모의 각 지역대회에 출전, 위아의 마라톤 실력을 확인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전국규모대회에 출전할땐 상위권 선수들만 뽑아 출전시킬 정도다.
광주공장 공장장인 안영환 상무이사는 “김평기 사장님의 적극적인 지원이 사내 마라톤 발전에 절대적인 힘이 됐다”면서 “마라톤을 통해 직원들이 건강을 다짐으로써 활기찬 회사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위아주식회사는 김평기 대표이사 사장이 1976년 창업한 이후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면서 자동차부품, 공작기계, 로봇, 프레스, 중기설비 및 항공기 부품에 이르기까지 그 기술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국가 기간 산업체다. 현재 창원^반월^광주 등에 자동차 부품과 기계 부품 등을 생산하는 5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 대표적인 미래 기계산업 선두주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