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핑그르루 돌며 덜어질 때, 새들이 물맥질을 하다 푸드드득 날개짓으로 하늘의 악보에서 음표처럼 솟으며 적막한 중랑천변 주로에 기쁨을 노래한다. 창동교아래 둔치를 지키고 서 있는 나뭇가지가 앙상해지면 주자의 러닝복은 두툼해진다.
요즈음처럼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진 겨울철에는 열 손실을 줄이기위해 손과 발 등에 혈액 공급을 줄이게 된다. 인체는 추위에 대처하기 위해 인체 중심부에서 열을 많이 생산하고, 피부 가까이 흐르는 혈액을 감소시켜 추위를 느낄 수 있도록 신호를 보낸다. 손이 시렵다. 긴 소매를 늘려 소매자락에 손을 넣고 달린다. 팔 흔들기가 평소와 달라져 부자연스럽고 자세가 흐트러진다.
출발을 해서 10분이 지나면 가슴에서 훈기가 올라온다. 뽀얀 입김이 군불을 지핀것이다. 동토(凍土)는 평소의 발자국소리보다 더 둔탁하다. 뽀얀 입김 허공이라는 이름의 대형진공청소기속으로 사뭇없다. 기온이 떨어져 추워지면 체온 유지를 위해 여름보다 10% 정도 기초대사율이 높아진다. 기초대사율이 높으면 그만큼 신진대사가 빠르고 지방분해 또한 늘어난다. 달리기를 시작해서 처음 30~40분 까지는 몸의 온도가 증가하지만 계속적인 열 손실에 의해서 감소현상을 나타낸다. 운동 지속시간이 약 40분 이상 경과 시 몸의 직장온도가 높고, 약 60분 이상 경과하면 직장온도가 낮아져 그 뒤로 운동시간이 경과하면 할수록 점차 체내 온도가 감소한다는 것이 연구 보도한 내용으로 머리속에 똬리를 틀며 달리고, 체험을 해봐서 알수 있었다.
기온이 낮을 때는 1시간이 경과하면 체온도 떨어지고, 몸에 난 땀도 식으면서 체온을 빼았긴다. 추운 환경하에서 장시간 운동을 할 경우 근육 및 심부온도가 감소된 상태에서 운동을 수행할 때 심박수는 감소하기 때문에 결국 최대 심박출량과 최대 산소섭취량이 감소하게 된다.
러닝 후 40분이 경과하면 기온이 낮아도 땀은 난다. 땀은 땀샘을 통해 밖으로 나와 러닝복을 적시면 물이다. 물은 그 특성상 대단히 높은 열전도율을 가지고 있어 사람이 물속에 들어가면 체온은 물에 옮겨가게 되고, 같은 온도의 공기중에 있을 때보다 체온을 25배 정도 빨리 빼앗기게 된다. 미 해군의 연구에 의하면 21℃ 물에서 수영복만 입고 최장 3시간까지 견딜 수 있으며, 10℃의 물에서는 30분 밖에 견디지 못한다 한다.
위의 내용을 직면하면 러닝 후 땀 난것이 차거웁게 느껴질 때는 늦은 것이다. 러닝 후 늦어도 10분내에 체온이 식기전, 몸의 훈기가 남아 있을 때 젖은 옷을 벗고 새 옷을 갈아 입을 것을 권장합니다. 신속하게 갈아 입을 수 없는 여건이라면 비닐 옷이나 대형타올 또는 방한복으로 몸을 보온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두툼한 방한복으로 체온을 보온해줘야 피로물질인 젖산을 제거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소매자락에 손을 끼워 넣고 달리면 자세가 부자연스러워 장갑이나 방한모자는(운동 후 모공이 열려있는 상태에서 외부의 찬공기를 막아준다) 필수로 챙겨야 하며, 특히 혈관이 노출된 목부위도 체온 손실이 크므로 보온해줄 것을 권장합니다. 겨울철에는 중간정도의 운동강도로 면역력을 떨어트리지 않게 유지하므로써 러너들에게 겨울철 취약점인 감기에 대한 저항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회원님들 감기를 멀리하고, 겨울을 잘 달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중요한 말씀 감사합니다 ~ ~